2024년 대한민국 SW해커톤 회고

#제11회 대한민국 SW 융합 해커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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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도 생각못한 전국 해커톤 대회에 참가하게 되었다. 서류합격이 될줄 기대도 하지 않았다. 이전 해커톤에 함께 참가하였던 친구들과 이번엔 부산 대표로 전국 팔도의 지역 대표 팀들과 함께 해커톤에 참여하게된 것이다. 대회 장소는 강원도 춘천 봄내체육관이다. 2박3일간 무박으로 진행한다... 우리 팀이 제출한 지정과제는 지역사회 현안해결을 위한 SW융합제품 및 서비스 개발이다. 우리 팀은 저번 부산 공유대학 사업을 기점으로하는 대학들간의 강의 공유 활성화를 주제로 출전한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에서 서류를 검토했는데, 이렇게 좋게 봐주실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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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합격소식에 급히 배포를 올려두어야 했다. 이전에 리뉴얼된 프로젝트를 다시 구동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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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강원도 춘천으로 가는 직행 고속버스를 타고있는 모습이다. 휴게소를 2개 거쳐서 굉장히 빠른 속도로 도착했다(3시간반? 기억이 미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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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잠이 들었다가, 일어나서 지도를 보니 거의 다왔음을 짐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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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엔비로 예약한 하우스에 도착하니 있던 게임기.. 팀원들이 매우 흥분하여 열나게 게임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다같이 번갈아가면서 게임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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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으로 춘천에 유명한 닭갈비를 먹었다. 에어비엔비 집주인 이모님이 가이드해주셔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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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봄내체육관에 입성하였다. 가까운 곳에서 숙소를 두었어서 빠르게 입장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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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장한 대회장.. 매우 큰 대회라는 것을 몸소 느꼈다.. 스태프들이 아직도 여전히 준비중인 상태였다. 테이블에 올려진 물건들이 담요, 양치도구, 배게 등 해커톤에 필요한 물품이다. 대회 주최측에서 개인별로 지원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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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을 새다가 기절하는 곳.. 남자, 여자 휴게실을 따로 구비해두었다. 엄청 푹신한 침대였다.(좀 탐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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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편에는 상황실이 구비되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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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낵바와 음료수들.. 날마다 정말 열심히 섭취했다 !! 컵라면은 거의 매 30분마다 섭취했다.. 덕분에 집중력을 끌어올리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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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오픈식, 매우 화려한 조명과 각 지역별 위원님들이 등장하시면서 연설을 해주셨다. 대회 응원을 해주는 분들이 많이 올라오셔서 노래도 불러주셨다. 저녁에 작업하고 있을때는 밴드가 와서 불러줬는데, 덕분에 헤드셋을 끼지않고 리얼 노래 감상이 가능했다. 매우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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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저녁이다. 밤에 제공해주신 야식과 아침 조식 그리고 그 다음날 음식 메뉴들은 제대로 촬영을 해두지 못했다. 너무 바빴다. 매순간 순간 해야하는 작업이 있었기에 집중하느라 사진으로 남기지 못한게 아쉬웠다. 다만, 메뉴들은 기억하는데

  • 첫째날
    • 저녁 : 도시락
    • 야식 : 치킨
  • 둘째날
    • 아침 : 피자빵
    • 점심 : 도시락
    • 저녁 : 도시락
    • 야식 : 햄버거
  • 셋째날
    • 아침 : 모닝빵
    • 점심 : 도시락 도시락은 기본적으로 항상 메뉴가 바뀌었고, 매번 배불리 먹을 수 있었다. 그리고 섭취후에 항상 라면과 스낵을 추가섭취하여 완벽한 후식을 완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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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타이머를 켜두고 대회가 진행되었는데, 테이블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첫날이다보니 체력을 아끼는 팀들이 많았다. 보통 대부분 마지막 무박일에 거의 전멸할정도로 불을 태웠다. 해커톤에서 제일 간과하는 것이 마지막 발표당일에 집중력인데, 밤을 많이 새다보니 발표할때 대부분 실수를 많이 하신다. 너무 피로하다보니 집중력도 떨어져서 질문에 대한 답변도 제대로 나오기 어렵다..ㅠㅠ 꼭 해커톤을 나갈때는 팀원들간의 교대 작업, 체력 조절이 필수라고 생각이 든다. 반대로는 젊음의 패기.. 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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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무박일의 모습이다. 테이블에 담요를 감싼 시체도 보이고, 대부분 전멸한 모습이다. 나는 마지막 작업을 끝내고 조용히 휴게실을 향했다..(물론 2-3시간만에 팀원이 나를 꺠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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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발표날에 부산정보산업진흥원 관계자분께서 매우 희귀한 요아정을 사주셨다!!! 난생 처음먹어보는 요아정이어서 매우 감탄하며 먹었다. 꿀집을 씹을때는 정말 말도안되는 식감이었다.

나는 이번 대회에서 아래와 같은 작업을 진행하였다.

  1. Spring AI 프레임워크를 통해서 프롬프트를 구성하고, 수강 후기들을 분석하여 강의당 대표 키워드를 추출
    • 키워드 분석 그래프 시각화를 위해서 수강 후기에서 매력 구성요소 6개를 추가, 연산 기능
  2. 수강 후기 작성 후 욕설 감지 필터링을 진행하는 Flask 서버 구축

1번은 OpenAI API의 ChatGPT 모델과 연동하여 프롬프트 통신을 진행하였다. 분석을 위한 사전 학습 메시지를 작성하였고, 이또한 내가 직접 작성하는 것보다 AI가 분석을 잘하기 위한 프롬프트를 스스로 뽑아내도록 유도하는 것이 정확한 동작을 이룰것이라 생각하여 그런 방식으로 프롬프트를 생성하였고, Spring AI에서 제공하는 객체들을 활용하여 OpenAI API와 통신을 진행하도록 구성했다. 강의당 대표 키워드만 응답시키도록 유도하는 프롬프트를 추가로 작성하였고, 무사히 첫째날 새벽 3-4시에 무사히 성공하였다.

2번은 기존에 사용하던 Korcen 모델을 가지고 한국어 문장에 욕설이 포함되어있을수록 퍼센티지를 반환하도록 구현했다. 우리는 문장에서 45% 이상으로 감지되면 욕설로 판단하도록 구현하였는데, 욕설 단어 자체는 100%가까이 판별하는 것으로 결과가 도출되었다. 나는 FLask 서버를 처음으로 배포해보던 경험이었어서, 거의 5시간정도 걸려서 마지막 무박일 새벽 1시쯤 배포를 성공하고, 프론트친구와 3시쯤 통신 기능 테스트까지 완료되었다. 우리팀에서 대회 진행에 내가 도움이 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는 내 포지션에서 할 수 있는 기능 구현들을 많이 기여했고, 후에 우리 플랫폼에서 보여줄 더미데이터 작업을 다른 팀원 친구와 함께 진행했다. 그리고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서 피피티 작업을 도와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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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주최의 아쉬운점

딱 한가지인데, 네트워크 환경이 너무 좋지 못했다 ㅠㅠ 그래서 재배포를 시도하거나 서버상에서의 작업을 진행할때 응답이 너무 느리거나 도중에 끊겨서 작업에 방해가 되었다.. 주최측에서 공유기를 많이 제공해주었지만 많은 인원들이 한번에 대회를 진행하니 이또한 부족하였다.

해커톤 후기 및 느낀점

나는 이번 해커톤에서 아쉬웠던 부분도 있었고, 대부분 즐거운 일들이 가득했다. 아쉬운 부분이라고 하면, 우리나라의 해커톤은 진정 해커톤 기간동안 개발 산출물을 경쟁하여 누가 더 목표에 도달하였는지의 경쟁이 되어야하지만 각 지역 대표들이 가져온 아이디어 수준과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기술들의 싸움이였다. 특히 우리 팀과 같은 주제는 웹 개발을 기반으로 하였다보니 시각적 요소와 기술적 요소는 모두 웹 사이트로 보여지게 된다. 하지만 다른 팀들은 Iot 기반이 대부분이었고, 거기에 AI 기술을 탑재한 요소들이 많이 보였다. 그런면에서 점수를 많이 얻기 힘들었다고 생각한다. 웹 플랫폼의 강점은 비즈니스 모델과 수익화에서 가져와야 된다고 보였지만, 이 또한 우리가 제대로된 어필을 이끌어내지 못한 부분이 결과점수에서 보여지게 되었고 이런 부분들이 아쉬웠던것 같다. 다음으로 즐거웠던 부분은 팀원들과의 더 끈끈한 협업 능력을 갖추게 되었고, 해커톤의 성향에 맞는 속도감 있는 프로젝트 진행을 경험하게 되어서 스릴넘쳤다. 새벽에 함께 기능 통신 테스트를 성공할때는 정말 하늘을 날아갈 것 같았다. 또한, 다른 팀들이 보여주는 아이디어에서도 많은 영감을 받았고, 나와 비슷한 웹개발을 하는 분들의 생각과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더미데이터 작업을 도와준 김XX 친구와 프론트엔드 작업을 진행하며 나와 웹 개발을 함꼐하는 정XX 친구, 감각적인 UI/UX 디자인을 피그마로 정리해주고 기능 요구사항 정리에 도움을 준 박XX 친구, 아이디어 시작부터 발표까지 총 기획을 맡아준 장XX 친구에게 함께 대회 경험을 하게 되어 매우 감사하다.